삼천리투게더 2라운드서 3언더파, 고진영 1타 차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컨디션이 나빴지만 오히려 스코어는 좋았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시즌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1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골프장(파72ㆍ661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선두(5언더파 139타)를 굳게 지켰다. 고진영(20ㆍ넵스)이 1타 차 2위(4언더파 140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13번홀(파4)까지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선두를 질주하다 15번홀(파3)에서 불과 1.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이 16번홀(파4)에서 8m짜리 긴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동타가 됐지만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떨어뜨려 기어코 1타를 더 줄였다.
지난해 시즌 3승을 토대로 상금랭킹 4위에 오른 KLPGA투어의 흥행카드다. 상금랭킹 1위 김효주(20)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새로운 국내 '넘버 1'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선수다. "감기 때문에 플레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매 샷에 집중했다"는 전인지는 "지난해 이 코스에서 성적(KLPGA챔피언십 6위)이 괜찮아 기분 좋은 곳"이라며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남은 하루도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
고진영에 이어 김지현(24ㆍCJ오쇼핑)과 루키 박지영(19)이 공동 3위(3언더파 141타)에서 전인지를 위협하고 있다. 선두로 출발한 '벤틀리 소녀' 서연정(21)은 이븐파의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보경(29)은 공동 13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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