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6)이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바 현의 QVC 마린필드에서 18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퍼시픽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여덟 개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팀의 9-0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33)와의 투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했다. 세 차례 만나 안타 한 개만을 허용했다. 2회와 4회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6회에는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와 요시무라 유키를 잇따라 땅볼로 잡아냈다. 이대은은 7회 연달아 허용한 볼넷 두 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다. 위기관리도 탁월했다. 1사 1, 2루의 상황을 두 차례 맞았지만 계속된 땅볼 유도로 상대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에 곁들인 포크볼이 주효했다. 매 회 과감한 승부로 투구 수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7회까지 116개를 던졌다. 그 덕에 평균자책점은 종전 4.67에서 3.33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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