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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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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가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6일 미국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 영화사 해킹 사태 직후 제기됐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와 진행상황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법적 기준하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정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증거가 뒷받침될 경우 즉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회 일각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꾸준히 요구하는 데 대해 "국무부 장관이 해당 국가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활동을 지원했다고 판단해야 그 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 쿠바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를 최종 승인하면서 미국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현재 이란, 수단, 시리아 세 나라만 남았다.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10월 부시 행정부와의 핵검증 합의에 따라 해제됐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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