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룹 JYJ 김준수가 6년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다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녹화에 참여한 김준수는 앙코르곡으로 '오르막길'을 부르다 눈물이 터져 잠시 녹화를 중단한 뒤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노래했다.
김준수는 이 곡을 부르기에 앞서 "6년간 가수로서 방송에 나갈 수 없다는 게 힘든 건 사실"이라며 "그 와중에 정규 앨범을 낸다는 건 나도 회사도 많은 용기와 도전이 따른다. 많은 팬이 있었기에 앨범을 내고 공연을 돌고 버티다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준수는 "참 되게 힘들었다"며 "오늘 이 시간이 잊을 수 없는 시간일 것 같고 여러분과 내가 같이 많은 변화를 겪고 이 무대에 서기까지 한발 한발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서 부르겠다"고 말했다.
김준수가 방송에 출연한 것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축하공연이 생중계된 이후 처음이며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6년 만이다.
김준수를 포함한 JYJ 세 멤버는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했으나 2009년 탈퇴를 선언하고 JYJ를 결성해 독자적으로 활동했다. JYJ는 이 과정에서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였으며 그 이후 음악방송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김준수가 출연한 '스페이스 공감'은 오는 30일 밤 12시10분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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