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0일 CJ CGV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이날 목표가 상향에 대해 "1분기 실적은 흥행작 부재에 따른 관객수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컨센서스는 상회할 전망"이라며 "견조한 실적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진행했던 비용효율화 작업으로 인건비 절감 및 프로모션 축소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 CGV는 지난해 1분기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 등이 흥행하며 18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았으나 올 1분기엔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었다. 이에 따라 전체 관객수는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관객수는 줄었지만 ATP(Average Ticket Price)가 상승한 덕분에 CGV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206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익은 시장 예상치(153억원)를 11% 상회하는 170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황승택 연구원은 "최근 개봉한 분노의질주의 흥행이 견조한 수준이고 4월말 개봉하는 어벤져스2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어벤져스2의 경우 전작(770만)의 흥행을 넘어 1000만 이상의 관람객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CG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영업익은 83.7%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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