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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현대엔, 투르크 4조원 공장 계약체결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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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총 4조4000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 공장 건설 사업 등에 참여할 전망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11일 예정된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한시 30억달러 규모의 GTL 플랜트 건설과 1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2차 현대화 사업에 계약 체결 등이 예상된다.

천연가스로 납사와 등유, 경유를 생산하는 GTL플랜트는 현재 기본합의서(HOA)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석유제품의 황 성분 제거 시설을 짓는 현대화사업은 본계약 체결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제5차 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서 호자 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 부총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경제분야 성과사업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호자 부총리에게 대형 신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국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유망 협력 분야와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 한-투르크 민관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중점 육성산업인 섬유산업에서 기술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10억달러 규모의 철강생산 공장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합의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드 주택 재개발과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S)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농업과 문화·체육, 표준화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산업다각화를 적극 추진중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이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상호방문과 실무협의 등을 통해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아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최근 4년간 경제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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