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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후보측, " ‘당의 낡은 과거’는 바로 문재인 대표 자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새정치민주연합 망친 실패와 배신의 그림자부터 거두어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예비후보 측 설성현 대변인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광주에 내려와 개최한 최고위원회에서 “우리가 맞설 대상은 상대 후보가 아니라 우리 당의 낡은 과거”라고 밝힌 데 대해 “당의 낡은 과거는 바로 문재인 대표 자신”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설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수권세력으로서의 희망을 잃어가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철저한 반성과 쇄신 없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이 상황으로 몰고 간 계파 패권 기득권 정치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표가 자리 잡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또한 설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 국회의원직을 버리는 살신성인도 없이 대선을 출마하여 국민의 절반과 호남의 90%의 지지를 저버린 문재인 대표야 말로 실패와 배신의 그림자”라며 “문재인 대표는 정권교체의 실패에 대한 반성과 쇄신도 없고, 대선 불출마 약속도 뒤집은 채 대권행보만 하면서 당의 쇄신보다 패권 유지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는 광주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했으나, 참여정부 시절 호남인재를 배제했던 과거에 대해 사과부터 먼저 하는 것이 호남에 대한 도리”라면서 “최대 계파 수장으로서, 당 대표로서 쇄신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대안도 없이 이미지 정치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설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가 광주와 호남을 홀대해 온 데 대한 진정한 반성과 쇄신 없이 자신의 기득권 유지에만 광주시민을 동원하려 한다면 성숙한 광주시민들로부터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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