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유망주 열 명’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1일 개막전 특집기사에서 강정호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대단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4월 7일 개막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40홈런을 쳤던 기량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뽐낸다면 피츠버그는 기적과 같은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적시타였다. 4회 2사 3루에서 지난 시즌 15승(12패)을 거둔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았다. 전날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이어간 강정호에 대해 클린트 허들 감독은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한편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외야수 작 페더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 다니엘 노리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투수 타이후안 워커,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호르헤 솔러,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러스니 카스티요, 오클랜드 어슬렉틱스의 투수 팻 벤디트 등을 강정호와 함께 주목해야 할 유망주로 꼽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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