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1일 LG전자에 대해 TV와 휴대폰 부문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한 2821억원으로 예상됐다.
김혜용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TV와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TV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와 견조한 패널가격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부문 역시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과 중저가 라인업 교체로 인해 수익성이 예상보다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4월말 공개 예정인 ‘G4'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도 경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단기적으로 주가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던 G2,G3 출시 때에 대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6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판단하다”며 “G4에 과도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주가가 실적 부진에 대해 더 이상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고, PBR 역시 0.8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 회복과 주가 반등을 위한 실마리는 전장 부품사업에서 나타날 전망”이라며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장부품 사업부문의 성공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