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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혁신]"핀테크, 금융과 IT 경쟁·협력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다음카카오,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 플랫폼될 것"
규제완화 주장도 제기…"제도가 시장 이끈다"
"세계 금융사들, 비트코인 기술 도입해 송금·간편결제"


[핀테크금융혁신]"핀테크, 금융과 IT 경쟁·협력해야" 27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시아경제TV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5 핀테크 모바일 금융 혁신' 세미나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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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핀테크를 두고 IT가 금융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대결의 논리로 볼 것이 아니다. 서로 경쟁하고 협력해 혁신적인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27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시아경제TV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5 핀테크 모바일 금융 혁신' 세미나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등 200여명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세정 아시아경제신문 대표이사는 개막사에서 "금융과 IT기술을 결합한 핀테크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이자 금융산업이 새롭게 개척해야 할 블루오션"이라며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서 성장판이 닫힌 우리 금융 산업에 핀테크는 그야말로 대박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혁신적인 새 시장 창출을 위해 핀테크 리더들의 전략에 귀를 기울였다. 알리페이와 페이발 등 글로벌 핀테크 업체들이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이 정보기술(IT) 업체와의 경쟁과 협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관수 커머스ㆍ페이먼트 총괄사업본부장은 중국의 알리페이를 경쟁 서비스로 소개하면서 "알리페이처럼 한국인 모두 쓰는 전자결제 서비스가 나와야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 등으로 국내에서 핀테크 산업을 이끌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전국민이 모두 쓰는 전자결제 서비스를 목표로 두고 있다. 중국의 알리페이는 용돈 충전, 핸드폰 충전 등 일상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모바일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테크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마디로 '제도가 시장을 이끈다'는 얘기다.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세계 인터넷은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정부가 시장을 주도한다"며 "금융 부문이 IT(정보기술)와 협력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를 IT업체에 선별적으로 완화하는 등 정부가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과거 인터넷처럼 금융업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독일의 피도르 은행, 미국의 나스닥 등 세계의 금융기관들은 속속 비트코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공동창업자(이사)는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고 이미 세계적인 망을 갖추고 있어 큰 비용부담 없이 송금, 간편결제가 가능하다"며 "핀테크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선 금융사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새로운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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