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아직까지는 매력적인 점이 없다."
27일 HMC투자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8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신규출점이 없는 관계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유지하고 내년에 공격적인 점포 출점과 증축으로 외형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EPS에 Target multiple 11.1배(업종평균)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누계 기준 신세계의 총매출액(개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3월에도 큰 폭의 성장은 어렵다고 봤다. 다만 2분기에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기저효과, 부동산 경기 회복, 주식시장 강세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행히도 온라인몰의 적자폭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30억원으로 줄이고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돌파가 목표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일반 상품보다 백화점 상품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백화점 상품과 일반 상품의 취급 비중은 40%:60%였으나 올해는 45%:55%로 일반 상품 비중을 줄일 예정이다.
경쟁사들과 달리 올해 신규출점이 없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당초 올해 김해점을 신규출점하고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을 증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8월 고점대비 낙폭과대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락리스크는 제한될 것이지만 실적모멘텀이 경쟁사 대비 약한 점을 감안할 때 주가재평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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