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이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의 투명성 등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의혹어린 시선에 '반부패 원칙'으로 대응했다.
진리춘 AIIB 임시사무국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IB는 부패에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녹색·저탄소 경제(성장)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이 중국 주도의 AIIB에 대해 지배구조와 투명성 문제를 지적한 데 따른 답변이다.
진 사무총장은 "이달 말까지 창립멤버가 35개국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은 더 무겁게 책임감을 지고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AIIB 창립멤버에 속해 있는 국가는 총 27개 국가로, 이달 들어 영국을 필두로 서방 6개 국가가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33개국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일본마저 투명성 문제가 해결된다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며 전향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도 이번 주 중으로 AIIB 가입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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