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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 이야기]플라스틱으로 만든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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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초 도입…현재 세계 20여개국 사용
수명길고 위·변조 어려워…열에 약한 '단점' 있어


[쩐 이야기]플라스틱으로 만든 돈 영란은행이 발행할 플라스틱 지폐 /자료:영란은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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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과학의 발전은 지폐를 제조하는 데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폐의 소재입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나라는 면 소재를 이용해 지폐를 만들어 왔지요. 잉크가 잘 스며들어 인쇄하기가 용이한 데다 손에 닿는 촉감이 부드러워 지폐의 소재로 제격이라는 평입니다.


하지만 이제 세계 20여개국에서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Polymer)로 지폐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강하고 오래가는 지폐를 만들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은 소재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지폐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호주입니다. 호주중앙은행(RBA)과 호주연방과학원(CSIRO)이 공동개발해 1988년 플라스틱 지폐를 처음 발행했습니다. 이후 1996년에는 전 권종을 플라스틱 소재로 바꿨습니다. 가까운 뉴질랜드도 2000년부터 모든 권종을 플라스틱 지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후 캐나다, 베트남, 브루나이 등이 전 권종, 홍콩(10달러), 싱가포르(10달러), 멕시코(50·20페소), 이스라엘 (20샤켈) 등이 일부 권종에서 플리스틱을 사용해 현재는 20여개국에서 도입했습니다. 영국은 내년에 5파운드, 내후년에는 10파운드를 폴리머 소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플라스틱 지폐는 겉으로는 일반 면 소재 지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빛에 비춰보면 좀 더 광택이 있고, 조금 더 빳빳하다는 것 정도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많은 국가들이 플라스틱 화폐를 쓰기 시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더러워지면 씻어 쓸 수 있고 박테리아나 세균이 서식하기 어려워 깨끗합니다. 수명도 보통 지폐보다 4배 이상 길지요.


특히 위·변조가 어렵다는 것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폴리머 소재를 일반인이 구하기 어려운 데다 컬러복사와 같은 방식으로 위조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홀로그램이나 보안기술을 적용하기가 더 쉽고, 투명창 처럼 플라스틱에서만 적용될 수 있는 위조 방지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수명이 긴 대신 제작비용이 2배 가량 많이 든다고 합니다. 또 한번 접히면 잘 펴지지 않고, 열에 약해 실수로 다리미로 다렸다간 영영 못쓰게 될 수도 있지요.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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