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과 중국 간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직구, 역직구 화물을 운송하는 전세화물기가 취항했다.
CJ대한통운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사 차이냐오(CAINIAO), 중국 택배사인 위엔퉁(YTO)과 '한-중 간 국제특송 전세기 취항 기념식'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19일 오후 중국 상해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취항식 행사에는 알리바바 그룹 물류사 차이냐오의 최고 기술경영자(CTO)인 왕원빈 부총재와 위엔퉁 샹펑 총재, CJ대한통운 이철희 글로벌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3대 대형 택배사인 위엔퉁은 차이냐오와 협력해 상해-인천-청도-홍콩-상해 노선을 운항하는 B737 전세화물기를 운영한다.
이 전세화물기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반입되는 직구상품과 국제특송 화물을 운송한다. 특히 향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서 중국 소비자가 구입한 한국 상품, 즉 '역직구' 상품도 운송한다.
전세화물기의 취항으로 최소 1시간 내 중국으로의 국제화물 운송이 가능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발송 다음날 현지배송이 가능해진다.
CJ대한통운은 위엔퉁과 협력해 한국에서 국제특송 화물의 분류, 배송업무를 수행하며 중국 청도로 가는 국제특송 업무를 맡는다. 이를 위해 인천에 국제물류센터도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위엔퉁과 글로벌 사업 협력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한-중 간 국제특송 업무를 상호 협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역직구 규모는 5800억원으로 추산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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