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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신중한 금리인상 신호에 주가 급등에 달러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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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의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로 사용했던 '인내심' 표현을 삭제했다. 그러나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 이전에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증시는 급등했다.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patient)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부분을 삭제했다. Fed는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ed는 또 현행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는 4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Fed는 오는 6월 FOMC 이후부터 금리 인상 결정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재닛 옐런 Fed의장은 정책 발표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인내심이란 표현을 삭제했다고 해서 인내심이 없어진 것(impatience)으로 동일시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6월에 금리인상을 반드시 해야할 필요는 없다. 다만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Fed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Fed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6%~3%에서 2.3%~2.7%로 하향 조정했다. Fed는 또 내년도 경제 성장률도 2.5%~3%에서 2.3%~2.7%로 낮췄다. 오는 2017년 경제 성장률 전망도 기존의 2.3%~2.5%에서 2%~2.4%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Fed의 정책 성명과 옐런 의장의 발언은 인내심 표현 삭제로 올해 중반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서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Fed 성명 발표이전 150포인트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전장 대비 227.11포인트(1.27%) 오른 1만8076.1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5.39포인트(0.92%) 오른 4982.8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 푸어스(S&P) 500지수는 25.14포인트(1.21%) 상승한 2099.42에 거래를 마쳤다.


강세 기조를 보이던 달러화는 이날 오후 크게 떨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이날 오후 한때 1.1062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5% 상승한 1.0864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저널(WSJ)의 달러 인덱스도 이날 1.9%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도 Fed의 신중한 금리인상이 예상됨에따라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전날 2.059%에서 1.945%까지 급락했다. 채권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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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달러화의 약세로 국제유가는 이날 크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0달러(2.8%) 오른 배럴당 44.66달러에 마감됐다.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2.76달러(5.16%) 오른 배럴당 56.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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