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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단지 내 상가, 갈수록 귀하신 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수익형 부동산에 뭉칫돈, 공급량 줄어 경쟁 더 치열…3월 59호 분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장기 저금리 기조 속에 높은 인기를 누렸던 공공택지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몸값이 올해 더 오를 전망이다. 올해 단지 내 상가의 공급량이 줄어드는 데다 초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월 중 LH 단지 내 상가 59호가 분양된다. 다음주 대구혁신 A-2블록 국민임대(8호)ㆍB-5블록 공공분양(3호) 11호를 비롯해 화성동탄2 A-24블록 국민ㆍ영구임대(10호), 광주전남혁신 A3블록 국민임대 7호, 고양삼송 A18블록 국민임대 11호, 인천가정 2블록 10년ㆍ분납임대 8호 등 47호가 새로 풀린다. 여기에 재분양되는 충북혁신ㆍ성남여수ㆍ오산세교ㆍ수원호매실ㆍ화성향남2ㆍ하남미사ㆍ평택소사벌의 단지 내 12호를 더하면 3월 중 59호의 상가가 분양된다.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 조성되는 LH 단지 내 상가는 분양가가 저렴하고 배후수요가 풍부해 인기가 높다.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0가구 당 1개의 상가가 공급돼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LH 관계자는"단지 내 상가는 기존 도심과 차별되는 상권을 형성할 수 있고 탄탄한 고정 수요와 외부 유동 고객층 확보에 유리하다"며 "최근 저금리 바람을 타고 수익형 상가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대책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계속된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뭉칫돈까지 상가로 쏠리며 입찰 과열양상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LH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분양 예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69.41%였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은 강원혁신도시 B-5블록으로 평균 낙찰가율이 327.99%나 됐다. 상가별 1위는 인천서창2지구 1단지 101호로 최고 낙찰가율 463.87%를 찍었다. 낙찰자가 공급 예정가격보다 4.7배 높은 가격을 써냈다는 얘기다.

올해는 초저금리에다 단지 내 상가의 공급량이 전년 대비 다소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신규 공급이 진행된 다음 해에 시작되는데 지난해 신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지 않아 경쟁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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