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성'으로 불리는 20대 여성이 아름다움의 새 기준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감동을 선사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리지 벨라스케스의 키는 157㎝, 체중은 20㎏에 불과하다. 지나치게 마른 몸과 얼굴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불리기도 하는 벨라스케스는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영양분이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 하루 60번의 식사를 하지만 아무런 소용없이 온몸의 살이 빠지고 앙상한 뼈만 남는다.
10년 전 그녀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수백만 명의 네티즌에게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벨라스케즈는 '왕따'를 포함해 자신의 모든 불리한 현실을 극복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TED 강연에서는 "외모가 아닌 목표와 성공, 성취가 나를 규정한다"며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인생관을 밝혀 화제가 되었고,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14일 공개된 '용감한 심장 : 리지 벨라스케스의 이야기'는 사이버 폭력 피해자와 사이버 왕따방지 사회운동가 등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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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튜브에 올라온 내 동영상을 400만 명 이상이 봤다. 사람들은 외모에 대해 매우 잔인한 코멘트를 달았고, 일부는 아예 태어나기 전에 죽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그 동영상을 보게 된 날 아침, 나는 음악을 듣기 위해 우연히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나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영상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TED 강연을 계기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면서 "다큐멘터리를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나의 이야기인 것은 아니다. 이것은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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