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한국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이 지난해말 기준 지분 45.65%를 들고 있는 비상장기업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원가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경쟁사 대비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16년 기준 18만 리터의 동물세포배양 설비로 글로벌 3위의 위탁생산(CMO)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CMO 후발주자이지만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확보가 목표"라며 "올해 내로 미국 FDA의 사전승인심사(PAI, Pre-Approval Inspection)를 마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모델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즉 전임상과 임상 시험, 공정 개발, 제조, 등록을 담당하고 마케팅·판매를 글로벌 제약사에 일임하는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기 비전은 결국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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