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운영 환경 개선…수익 극대화에 매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통합공장 건설이라는 숙원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낙농 산업 선도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이 제 19대 조합장으로 재선됐다. 조합의 역사 이래 조합장이 재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조합장은 13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011년 5월 제 18대 조합장으로 당선됐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통합공장 건설, 중앙연구소 완공을 통해 또 한 번 도약하는 조합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서울우유는 양주, 용인으로 흩어져 있는 공장을 양주에 통합하는 통합공장과 안산에 중앙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이와 함께 '목장 운영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무허가 축사 법률규제로 인한 축산업 위기에 대한 완벽한 대처는 물론 각종 약품, 첨가제, 목장필수품 등의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원이 생산한 자연치즈 판매를 통한 원유의 부가가치 증대와 생명공학연구소 수정란 증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이 내ㆍ외부 환경 변화에 걱정과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건강한 낙농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조합의 수익 극대화'에도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조합장은 "잉여원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우유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신공장 건설 및 아이스크림ㆍ조제분유사업 도입을 통해 재고분유처리에도 힘쓰겠다"며 "그 동안 구축한 각종 유관기관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의 4년을 발전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공장 건설이라는 조합 역사 이래 최대의 숙원사업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합원 한분 한분과 소통하며 조합원의 이익과 행복을 만드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조합장은 지난 11일 총 4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조합장 선거에서 전체 1739표 중 744표(득표율 42.8%)를 받아 당선됐다. 송 조합장은 충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 1994년부터 조합의 이사와 감사를 역임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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