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 "막내딸과 합의하에 성관계" 1차 공판서 성폭행 혐의 부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형사1부(부장판사 이영욱)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상훈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가운데 인질사건 발생 전 아내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상훈은 지난 1월 아내 A씨(44)의 외도를 의심해 A씨의 전 남편인 B씨(49)의 집에 침입,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16)도 살해한 뒤 큰딸(17)과 B씨 동거녀(32)를 인질로 삼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상훈은 인질사건 발생 5일 전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를 다치게 한 혐의와 인질극을 벌일 당시 막내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훈 측 변호인은 "김이 아내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김상훈 측 변호인은 "다소 변태적이기는 하지만 막내딸과 합의하에 성관계 한 것"이라고 밝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A씨 측 지인은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떠나는 김상훈을 향해 "반성이나 하라"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상훈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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