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속속 인하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르면 다음주 중 예금금리는 1%후반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1.75%로 인하했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부분 예금금리가 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은행 예금 e플러스와 우리은행 유후 정기예금이 2.00%, 기업은행 흔들어예금이 2.05%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인하로 내부에서는 검토 과정을 통해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2%수준이지만 이번 인하에 따라 조만간 수신금리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부 은행에서는 정기예금에 1%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국민슈퍼정기예금'과 신한은행의 S드림정기예·적금의 경우 1.90.%의 금리가 적용됐다.
일부 은행들의 경우 좀 더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시장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얘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고 시장금리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며 "기본적으로 인하 요인을 반영한 부분들이 있어서 크게 금리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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