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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대출이자 줄까?…사상 최초 금리 1%時代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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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대출이자 줄까?…사상 최초 금리 1%時代의 초상 금통위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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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 주부 A씨는 자녀 교육비를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웃음꽃이 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조만간 이자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1억원을 대출 받은 A씨는 대출금리가 0.25% 포인트만 떨어져도 연간 25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12일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 3억원 정도의 현금자산을 은행 등에 예치해두고 이자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은퇴자 B씨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걱정이 생겼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그래도 안전한 은행 예금을 선택했는데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추가로 예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B씨는 다른 투자처를 찾지 않고 은행에 돈을 묶어 놓는 것은 바보짓이 아닐까 고민에 빠졌다.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해 사상 최초로 1% 금리 시대를 열면서 예금자와 대출자들의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을 한 이들은 이자 소득이 줄게 됐지만 대출자들은 은행에 내야 할 이자가 감소하게 된다.

우선 최근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여기에 더해 대출을 안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들의 대출상품의 경우 새로 받는 것은 곧바로 인하된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고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는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내려간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대출의 경우 변동금리대출은 시장금리 하락분이 반영돼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며 "기존에 대출을 받고 있는 고객의 경우에는 3개월, 6개월, 1년 등 금리 변동주기에 시장금리를 반영하게 되므로 고객별로 금리 인하의 혜택을 받는 시점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대출이 고정 금리라면 당장 이번 금리 인하의 수혜는 받기 어렵다. 시중은행들은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시장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추후 조정 여부를 판단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서민들에게 희소식만은 아니다. 예금이자로 생활하는 고령층 등은 당장 소득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은 대부분 만기가 1년 이상이라 금리가 바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몇 달 단위로 바뀌는 회전식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은 당장 이자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예금과 대출 금리 인하는 속속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자신이 가입한 예금과 대출 상품에 대해 검토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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