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대책없이 혁신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소비자 기만행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홈플러스는 혁신에만 집중했을뿐 문제점에 대한 개선에 있어서는 소홀한 태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신선식품을 연중 항상 10~30% 싸게 판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 된 ‘4대 혁신안’은 발표했지만 2406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진보넷은 홈플러스가 할인 운운하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게 개인정보 유출사실을 통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의 열람요구는 10일 이내에 처리해야하는 점을 들어 시민단체가 요구한 개인정보 열람 요구도 지체 없이 받아들일 것을 주장했다.
경실련은 “홈플러스는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피해구제를 위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지금도 수많은 소비자들이 불법으로 제공된 개인정보로 인해 스팸성 보험가입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건의 심각성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와 진보넷은 홈플러스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소비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소송인단 모집은 3월31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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