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방산업체 일광공영에 대한 압수수색을 11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이규태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합수단이 압수수색에 동원한 수사 인력은 검사 2명, 수사관 50여명 규모다.
일광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주도한 1300억 원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에서 수익을 내고 이를 축소 은폐해 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룹을 이끌며 무기중개업을 해온 이 회장은 이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체결한 사업의 계약서와 회계자료 등을 집중 수사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최근 연예 기획 계열사 소속 일광폴라리스 소속 클라라씨와 주고받은 문자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클라라씨는 이 회장에게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며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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