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 체험교육 효과 분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안전운전 체험교육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공단은 2009~2013년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4만3710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6360건에서 3065건으로 5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47명에서 43명으로 71% 줄었다.
안전지수항목도 개선됐다. 같은 기간 누적 교통벌점은 15만2264점에서 7만218점으로 55%,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5761억원에서 2131억원으로 63% 감소했다.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교육센터는 위험회피코스 등 13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식으로 교육을 한다. 2009년 문을 연 첫 해 4437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 2만2300명 등 지금까지 8만603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공단은 내년 경기 화성시에 있는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부지에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오영태 이사장은 "교통사고 감소 효과는 우리나라보다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 체험교육시설의 사고감소 효과를 웃도는 결과"라며 "화물·버스종사자 자격취득교육, 경제운전(Eco-Drive)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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