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임영철 감독(55)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현지로 출국, 2012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자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동메달)이 끝난 뒤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13회 대회 당시 개최국 카자흐스탄에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201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4회 대회에서 정상을 탈환했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 최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에 따라 올해 12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A와 B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한 뒤 상위 두 개 나라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일본, 이란, 인도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B조에서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홍콩이 경쟁한다. 우선희(36·삼척시청)와 류은희(25·인천광역시청)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순탄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0월에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12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차례로 출전한다.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1위에 오르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2월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3월 별도 예선을 거쳐야 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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