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전날 5개월여만에 2000선에 올라섰던 코스피가 그간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기관의 매도세에 3거래일만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보합세로 방향을 잡았다.
4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4.06포인트(0.20%) 내린 1997.3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진데다 그동안의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증시는 자동차 판매지표 부진과 그동안 지속된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에 대한 피로감에 3대지수 모두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1억원, 37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7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4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71%), 운수창고(-0.37%), 유통업(-0.27%), 은행(-0.86%), 증권(-0.83%), 비금속광물(-0.27%), 화학(-1.15%), 철강금속(-0.14%), 전기전자(-0.0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운송장비(0.76%), 의료정밀(0.79%), 전기가스업(0.24%), 종이목재(0.64%), 보험(0.2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0.95%), SK텔레콤(-0.53%), NAVER(-0.77%), 아모레퍼시픽(-2.03%), 신한지주(-0.12%) 등이 약세다. 현대차(0.30%), 한국전력(0.56%), 삼성에스디에스(0.70%), 현대모비스(0.59%), 제일모직(0.32%), 삼성생명(0.20%), 기아차(1.3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 포함 351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12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9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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