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UFC 여성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미국)가 역대 최단시간 승리 기록으로 5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로우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LA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84 여성 밴텀급 챔피언전에서 도전자 캣 진가노(33·미국)를 경기 시작 14초 만에 암바 기술로 제압,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7월 알렉시스 데이비스를 꺾을 때 기록한 16초보다 2초를 앞당긴 최단시간 승리. UFC에서 5연승과 함께 타이틀 5차 방어에도 성공했다.
로우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진가노의 태클에 고전하며 데뷔 후 첫 테이크다운을 내줄 뻔 했다. 그러나 몸이 뒤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자세를 돌려 반격했다. 진가노의 팔을 잡은 뒤 양 다리에 끼고 온몸으로 암바를 걸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로우지는 은퇴 뒤 종합격투기로 전향, 2011년 3월 에디앙 고메즈(브라질)와 데뷔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통산전적은 11승 무패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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