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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수요회복, 조선·항공 등 수혜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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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을 앞두고 유동성 확대에 따른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의 수급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지역의 수요 증가로 인한 일부 업종의 추가적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에서는 유럽 기업들이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되면서 설비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선과 항공 등 일부 산업재 관련 품목들이 수출 확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재환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지만 미국경제는 주로 설비투자보다는 소비 중심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중후장대 업종들보다 소비재 업종의 수혜가 크고 주로 유럽지역에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의 수출개선으로 유럽기업들이 점차 설비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약세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고 최근 그리스와 러시아 등 국지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럽 기업들의 여건이 좀더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낙후된 설비교체 수요가 부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의 국채와 회사채 발행 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유럽 기업들은 은행 및 금융상품에 현금을 넣기보다는 신규산업, 자산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유럽에 설비교체 수요가 발생할 경우 조선 및 항공기 부품 산업 등 일부 업종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유럽 내 역내 교역비중이 많다는 점,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 품목 수출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다만 원화가 유로화대비 상대적으로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업종으로 수혜가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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