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디지털TV로 전환 중인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술 지원부터 시작해 T커머스로 영역을 넓혀가겠다."
25일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열린 'K쇼핑'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세영 KTH 대표는 "똑똑한 디지털 쇼핑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T커머스가 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쇼핑은 TV에서 쇼핑할 수 있는 기존의 '스카이T쇼핑'을 개편한 T커머스 브랜드다. 내달부터 올레TV 20번과 스카이라이프 17번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종합유선방송 '씨앤엠'과 'CJ헬로비전' 채널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KTH는 기존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모두 가진 양방향 데이터 TV쇼핑의 장점을 살린 게 특징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추천, 연동형 T커머스, N스크린을 앞세운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추천 기술인 '데이지'를 적용해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맞춤 추천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보다 많은 정보를 이용해 능동적이고 차별화된 TV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TV와 PC, 모바일을 넘나들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해 시간과 장소 구애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TV에서 본 상품 중 구매의사가 있으면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결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밖에 내달부터는 음성안내(ARS)와 스마트폰 웹화면을 결합한 '보는 ARS' 서비스를 도입하고, 향후 통신비 결제와 연동해 간편한 결제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KTH는 그동안 티커머스 사업을 통해 2013년 매출액 77억원, 2014년 2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케이블과 IPTV까지 플랫폼을 확장해 연간 100%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KTH는 디지털 홈쇼핑의 핵심 인력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면서 "KT그룹의 모은 마케팅 역량 모아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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