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행운의 이글을 앞세워 선두권으로 근접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둘째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1위(2언더파 140타)로 올라섰다. 오전 10시20분 현재 선두 레티프 구센(남아공ㆍ6언더파 136타)과는 4타 차, 남은 이틀 동안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2번홀(파4) 이글로 순식간에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최대 327야드의 장타를 때리면서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42.86%로 떨어졌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77.78%로 끌어 올리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딱딱하고 굴곡이 심해 어렵게 플레이되는 그린에서 평균 1.68개의 '짠물퍼팅'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3위 버바 왓슨(미국)의 대회 2연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언더파를 보태 공동 6위(3언더파 139타)에서 무빙데이(3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타이거' 조던 스피스와 J.B.홈스(이상 미국)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올해 PGA투어에 처음 출격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노승열의 공동 12위 그룹에서 여전히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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