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100중 추돌 사고'…첫 사고 목격자가 전하는 당시 상황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11일 오전 인천 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100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60중 추돌사고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100중 추돌사고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중상자가 7명에 이르러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2~14km지점에서 일어났다.
사고 여파로 공항 리무진 버스, 승용차, 트럭 등 차량 수십 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채 도로 곳곳에 널브러졌다.
경찰관계자는 이날 짙은 안개로 사고가 난 구간의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한 매체는 최초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최 모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최 모 씨의 제보에 따르면 당시 최초 사고 차량으로 보이는 버스가 약 120km의 속도로 과속했다. 첫 번째 충돌 지점은 2차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개가 끼었을 시 다리 위에서는 80km가 제한속도지만 사고당시 대부분의 차량들은 과속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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