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출범식 약속이 150여일만에 현실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대구 옛 제일모직 부지에 '대구 창조경제단지'가 조성된다. 과거 섬유산업의 메카로서 우리나라 산업화의 시동을 걸었던 옛 제일모직 터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창조경제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 이석준 미래부 차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한구 국회 창조경제활성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권은희 대구시 국회의원, 강은희 대구시 국회의원,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벤처기업인, 예비창업자 및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이 열렸다.
창조경제단지는 지난해 9월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대구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삼성이 맺은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150여일만에 약속이 현실화하게 됐다.
박 대통령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대구 창조경제단지 예정부지에도 방문해 “대구 창조경제단지가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의 구심점이자 창조경제 허브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구 창조경제단지가 창의력과 열정이 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창업ㆍ벤처와 문화예술 등 관련 기능이 집적된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부지 9만199㎡(2만7204평), 연면적 4만3,040㎡ 규모에 창조경제존, 삼성존, 커뮤니티존, 아뜰리에존 등 테마별로 4개의 구역으로 조성된다.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으로 대구시가 국내외 창의적 인재와 기업들이 모이는 '창업ㆍ벤처의 산실'이 되며, ‘글로벌 창조경제도시’로 거듭나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미래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대구 창조경제단지에 집적될 창업ㆍ벤처, 문화예술 기능과 함께 기술ㆍ인력의 공급원인 경북대와 기업지원 공공기관 등이 인접해 있어 대구시에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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