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작은 사치’심리를 겨냥한 데이(~day;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등)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사치는 고급 디저트 등을 구매함으로써 그 동안 억제된 소비 욕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하려는 신(新)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다.
이 같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에 걸쳐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페레로로쉐’등 기존 인기 브랜드와 함께 해외 명품 초콜릿 브랜드를 구비해 불황기의 연인들을 매장으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또한 쉽게 구하기 힘든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지역 내 최초로 소개해 품격 있는 선물구매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일본에서 1983년 창립한 이래 전 세계의 카카오 산지에서 엄선된 카카오빈즈(cacao beans)와 양주 등의 술을 홋카이도산 생크림과 배합해 부드러움과 쫄깃한 식감을 살려낸 생초콜릿으로 유명한 로이즈(ROYCE’)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체리에 양주를 사용해 풍미를 살린 ‘오레’, 양주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일드 카카오’, 녹차의 쌉싸름한 맛과 화이트 초콜릿이 조화를 이룬 ‘말차’는 각 1만8000원(20구)에 판매하고 ‘포테이토 칩 초콜릿’은 1만9000원(190g)에 판매한다.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앞서 진행된 로이즈 등의 고급 초콜릿 판매의 인기는 매장 월평균 매출이 1억 3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높아 지역 내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어 광주신세계에서는 벨기에 수제 초콜릿 브랜드 ‘스푼홀릭’, 세계 3대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인 스위스 ‘린트’, 독일 전통 초콜릿 브랜드 ‘리터스포트’등 초콜릿의 본고장인 유럽산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광주신세계는 최신 유행에 맞는 유명 식음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유치해 선진 식문화를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광주신세계는 ‘Moment of Only(지금 이 순간)’이라는 주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이 될 순간을 대형 흑백사진(60cm x 80cm)으로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신세계 1층 컬처스퀘어 포토부스에서 당일 구매영수증 소지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인화된 대형사진과 함께 지관통을 증정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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