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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화형당한 조종사 '보복' 다짐한 요르단 국왕…분노한 시민들 거리 뛰쳐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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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화형당한 조종사 '보복' 다짐한 요르단 국왕…분노한 시민들 거리 뛰쳐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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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화형당한 조종사 '보복' 다짐한 요르단 국왕…분노한 시민들 거리 뛰쳐나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미국 CNN 방송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피살을 규탄하면서 "그는 그의 신앙과 국가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의 아들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단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르단군은 IS가 이미 한 달 전에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면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복수를 공언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 무함마드 알모마니도 국영TV에 나와 "요르단의 힘을 의심하던 이들은 이제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대응으로 IS 무리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 암만에서는 격분한 시민 수백 명이 거리로 뛰어나와 IS를 규탄했다. 시민 중에는 알카사스베 중위의 가족도 포함돼 있었다고 요르단타임스는 전했다.


한 시민은 "우리는 알카사스베 중위를 테러리스트 조직과 싸운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매우 분노한다. 반드시 복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S는 이날 알카사스베 중위를 철창에 가두고 불질러 살해하는 2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24일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요르단 조종사 화형,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르단 조종사 화형, 안타깝다" "요르단 조종사 화형, 완전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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