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30일 제한적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큰폭 상승하면서 힘을 실어줬지만 이날 공개된 12월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탓에 장중 흐름이 좋지 못 했다. 일본 총무성이 공개한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에 그치며 시장예상치 2.6%에 미달했다. 지난달 가계 실질 소비지출도 전년동월대비 3.4%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도 1.0%에 그쳐 시장 예상치 1.2%를 밑돌았다.
하지만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엔화 약세,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덕분에 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오른 1만7674.3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11% 상승한 1415.07로 마감됐다.
어드반테스트는 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하면서 9.33% 폭등했다.
도시바도 2.31% 상승했다. 도시바는 2014회계연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86%, 영업이익이 6.2%, 매출이 4.1% 늘었다고 발표했다.
노무라 홀딩스도 예상치를 웃돈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46% 올랐다.
반면 도요타 자동차는 1.09% 하락했고 장 마감후 2014회계연도(2015년 3월 마감) 순이익 예상치를 5650억엔에서 5640억엔으로 하향조정한 혼다 자동차도 0.78% 밀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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