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입가격 조작·국외재산도피·자금세탁한 중견기업 잡은 공로…통관분야 정안나 인천세관 관세행정관, 심사분야 권태일 대구세관 관세행정관 등 모두 5명 뽑아 상 주고 각종 혜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2015년 1월의 관세인’에 부산세관 전영래(42·남) 씨가 뽑히는 등 업무분야별 관세인들이 선정됐다.
관세청은 30일 전영래 부산세관 관세행정관을 2015년 ‘1월의 관세인’으로 선정, 상을 줬다고 밝혔다.
전 행정관은 홍콩유령회사와의 중계무역을 하는 것처럼 수입가격(4400억원)을 꾸미고 국외재산도피(147억원) 및 자금(66억원)을 세탁한 국내 중견기업을 잡은 공로가 인정됐다.
통관분야엔 엑스레이(X-Ray) 판독으로 중국여행객 배낭 속 차(茶)상자에 숨겨진 메트암페타민 88g(시가 2억7000만원)을 잡은 정안나(48·여) 인천세관 관세행정관이 뽑혔다.
심사분야엔 특수관계자간 거래가격의 영향을 입증, 일본산 베어링을 수입하는 다국적기업들을 대상으로 7억여원을 추징한 권태일(37·남) 대구세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규제개혁분야엔 여행자휴대품을 국제특급우편(EMS)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게 제도를 손질, 여행자들 불편을 덜어주고 비용을 아낀 한효진(49·남) 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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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야엔 부정부패 취약요소를 찾아 고치고 청렴홍보물을 만들어 깨끗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널리 퍼지도록 한 김만재(37·남) 부산세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관세청은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직원들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달 관세행정발전에 공이 큰 직원을 ‘이달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뽑아 상을 주고 이들에겐 인사 및 성과급 우대 등 혜택이 주어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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