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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단지 내 상가로 쏠려…최고 낙찰가율 463%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올해 공급량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 전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장기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뭉칫돈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안정된 배후수요를 가진 공공택지의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대표적이다. 인천서창2지구 아파트 상가는 최고 낙찰가율(분양 예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 463.87%를 기록했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판매현황을 집계한 결과, 평균 낙찰가율은 169.4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평균 낙찰가율이 159.76%인 데 반해 지방권이 183.20%로 더 높았다. LH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예정 가격이 높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지방권 단지 내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 낙찰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 낙찰가율을 보면 지난해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단지는 강원혁신도시 B-5블록으로, 평균 낙찰가율 327.99%였다. 상가별 1위는 달랐다. 전국 단지 내 상가(호) 가운데 최고 낙찰가율은 인천서창2지구 1단지 101호에서 나왔다. 최고 낙찰가율 463.87%로, 낙찰자가 공급 예정가격보다 4.7배 높은 가격을 써냈다.


이처럼 LH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끄는 것은 분양가가 저렴하고 배후수요가 풍부해서다. 단지 내 상가는 평균적으로 100가구 당 1개의 상가가 공급돼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뭉칫돈까지 상가로 쏠리며 과열양상을 빚었다. 최근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예정가격 보다 높은 수준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는 단지 내 상가의 공급량이 다소 줄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보통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신규 공급이 진행된 다음 해에 시작되는데 지난해 신규 공급된 아파트 물량이 전년 대비 많지 않아 지난해보다 경쟁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공급예정 물량은 수도권에서는 구리갈매 A2ㆍB1블록, 미사강변도시 A2ㆍA5ㆍA7블록, 수원세류 1ㆍ2ㆍ3블록 등이다. 지방권에서는 대구신서혁신 A-3블록, 대구테크노폴리스 A1ㆍA2블록, 대구옥포 S-1블록, 상주함창 A-1블록, 경남혁신도시 A8블록, 양산물금2 45블록, 거제하청 1블록, 제주삼화 1-8블록 등지에서 상가 물량이 풀린다.


보다 자세한 공급 계획은 올해 운영계획이 확정되는 2월 말~3월 초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http://myhom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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