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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주주환원 '5.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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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배당 및 자사주 매입으로 5조4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자사주매입에 이어 배당금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가 1.45%, 종류주가 1.88%로 배당금총액은 2조9245억원이다. 이는 2013년 기말 현금배당액 총액(2조16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14년 연간 배당도 주당 2만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삼성전자는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떨어진 주가를 끌어올리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 전무는 이날 열린 2014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 증대를 통해 직접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배당 계획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현재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2015년 전체적인 사업과 투자 및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전무는 "앞서 주주가치 제고 및 향후 회사 성장성 감안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며 "총 매입금액 2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작년보다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CAPEX)는 반도체 14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원 등 23조4000억원으로 당초 계획된 수준과 큰 차이 없이 집행됐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사업별 시황 전망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휴대폰 9500만대, 태블릿 1100만대를 판매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 중 스마트폰 비중은 70% 후반대로 평균판매단가(ASP)는 200달러다. 지난해 4분기 TV 판매량은 1600만대로 연간 TV 판매량 5000만대를 돌파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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