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가솔린車는 모닝…디젤은 싼타페

LPG는 쏘나타·하이브리드는 그랜저
BMW 전기차 i3, 쏘울·SM3·레이 이어 4위

최근 출시된 2015년형 모닝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국내 신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가솔린차는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모닝은 지난 한해 9만6089대가 팔렸는데, 이 가운데 가솔린모델은 90%에 달하는 8만5884대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많이 팔린 가솔린차는 현대차 아반떼로 7만9093대가 판매됐다.

아반떼 역시 전체 팔린 차 가운데 85% 정도가 가솔린이며 디젤과 LPG차량은 1만5000대가 채 안 팔렸다. 이어 한국GM 쉐보레 스파크가 5만3141대, 현대차 그랜저가 5만2675대로 3, 4위에 올랐다.

디젤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건 현대차 싼타페로 7만7689대 팔렸다. 기아차 스포티지(4만7414대)와 카니발(4만1629대)이 뒤를 이었다. 카니발은 구형모델을 포함한 수치다. 상용차를 포함하면 현대차의 1t트럭 포터가 9만5698대로 가장 많이 팔려 전체 순위가 바뀐다.

지난해 단일차종별 판매량 1위는 2년 만에 10만대를 넘긴 쏘나타(10만8014대)지만 유종(油種)별 판매순위에서는 액화석유가스(LPG) 부문에서만 1위에 올랐다. 쏘나타 LPG모델은 지난 1년간 5만9408대 팔렸다.

지난해에는 NFㆍYFㆍLF 등 쏘나타 5~7세대 모델이 모두 판매되는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LPG차 가운데서는 쏘나타에 이어 기아차 K5(2만6727대), 그랜저(1만6017대)가 2, 3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저였다. 1만3512대 팔렸다. 쏘나타가 YFㆍLF모델을 합해 5311대, K5가 5155대 팔렸다. 렉서스의 ES300h는 4386대 팔려 국산차 못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차는 BMW의 i3다. 대당 6000만원 안팎의 고가에도 170대나 팔려 국내서 판매된 순수전기차 가운데 네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쏘울EV가 41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는 309대, 기아차 레이는 202대 팔렸다. 이밖에 스파크EV가 70대, 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닛산 리프는 16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