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의 뜻, 다시마의 '감칠맛'에서 발견…정말 인체에 유해한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MSG는 단백질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에 나트륨을 결합한 L-글루타민산 나트륨(Monosodium L-Glutamate)의 약어다.
1908년 일본 키쿠나에 이케다 박사가 최초로 다시마에 있는 글루타메이트를 분리해 연구한 결과 글루탐산에서 '감칠맛'이 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발효시켜 MSG를 추출했다.
1960년대 말 MSG는 중국음식점 증후군의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유해성 논란이 일어났으나 1995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MSG의 인체 무해성을 인정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식약청은 MSG를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물질(generally recognized as safe)'로, 유럽연합(EU)은 '식품첨가물(food additive)'로 분류한다.
국내에서 MSG를 이용한 상품화 사례는 1956년 '미원'이 처음이었으며 1962년 식품첨가물로 지정됐다.
식약처는 MSG를 무제한 사용해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의 연구결과 인체안전기준치인 1일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은 'NS(무제한 사용)' 품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도 MSG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식당들이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부실한 식재료를 MSG로 교묘하게 감춘다거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막연한 추측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10년 호주 뉴질랜드 식품표준은 MSG가 일반인들에겐 안전하다고 공표하며 전세계 1% 미만의 사람들은 한번에 다량의 MSG를 섭취할 경우 두통, 홍조, 근육 긴장과 같은 ‘일시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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