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올해 10대 이슈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의 통일 준비위원회 안에 과학기술 분과위 설치가 추진된다. 신 우주경쟁 시대에 맞는 우주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경력단절 여성 등 과학계 여성리더십 확산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박영아)은 21일 급변하는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5 과학기술정책 10대 이슈'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10대 이슈는 미래변화 대응, 국경쟁력 확충,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위한 3가지 시대적 요구를 바탕으로 선정됐고 KISTEP은 이슈별로 29개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이슈를 꼽았다.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 여성리더십 확산과 젠더혁신 ▲과학기술 중심의 통일강국 실현 ▲신 우주경쟁 시대의 발전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가경쟁력 확충을 위해서는 ▲21세기 미래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창조경제 시대 과학기술 혁신시스템 확립 ▲한국 제조업 신 중흥시대 개척 ▲과학외교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이슈로는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확충 ▲과학기술과 사회의 소통 실현 ▲신 위험사회에서의 과학기술 역할 정립을 선정했다.
특히 남북한 통일과 관련해 과학기술 교류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일준비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2050년 통일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7만3747달러로 G20 국가 중 2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일이 됐을 때 들어가는 비용 또한 클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조세연구원은 2020년에 통일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10년 동안 672조6000억원의 통일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과학기술계 분야에서는 최근 남북 간 교류·협력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통일을 대비한 과학기술 차원의 구체적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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