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원 오른 1088.4원에 마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10원 이상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원인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78.0원보다 10.4원 오른 1088.4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0원 오른 1081.0원에 개장해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지로 인한 충격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데다가 오는 22일 열리는 회의에서 ECB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ECB가 유럽 시장의 채권을 사들이는 미국식 양적완화를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이다.
엔ㆍ달러 환율도 달러당 118엔 초반대를 회복했고 이에 원ㆍ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했다. 우려했던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목표치였던 7.5%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7.4%를 기록했다. 4분기 GDP는 예상치 7.2%보다 소폭 높은 7.3%로 나타나 중국이 환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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