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오리온스, 중위권 경쟁 우위 선점(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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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포웰[사진=KBL 제공]
속보[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천 전자랜드가 5할 이상 승률을 지켰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8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3-70으로 이겼다. 시즌 열아홉 번째 승리(18패)로 5위를 수성,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삼성은 시즌 스물아홉 번째 패배(8승)와 함께 5연패로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9위 전주 KCC(10승27패)와 승차는 여전히 두 경기다. 경기 막판 점수 차를 좁히며 여러 차례 역전 기회를 맞았지만 좀처럼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를 67-6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이정석의 3점슛 등이 불발되고 이호현의 골밑 패스 등이 손쉽게 차단당해 상승세가 끊겼다. 삼성은 67-71로 뒤진 종료 11초9초 전 가까스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찰스 가르시아가 리카르도 포웰의 가로막기를 피해 3점슛을 넣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삼성은 파울 작전으로 2점을 내주고 다시 공격권을 챙겼다. 그러나 남은 9.3초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건네받은 가르시아가 패스 없이 그대로 전진해 3점슛을 던졌다. 공은 림을 빗나갔고, 이상민 감독은 바로 긴 한숨을 내쉬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27득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정영삼과 이현호도 나란히 10점씩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삼성은 키스 클랜턴(16점), 이정석(13점), 김준일(18점), 박재현(12점) 등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주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골밑에서 분전한 김준일이 4쿼터에 2득점에 머물렀다. 이상민 감독은 "흐름을 바꿀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준일이가 잘 싸워줬지만 4쿼터에 많이 지쳐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 옵션이 줄었다"고 아쉬워했다.
리오 라이온스[사진=KBL 제공]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85-56으로 대파하고 20승 고지에 안착했다.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가 발목을 다쳐 결장했지만 삼성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리오 라이온스가 29분8초를 뛰며 24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승현은 13득점 7리바운드, 임재현은 12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6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였다. 리바운드 경쟁에서도 26-39로 뒤져 역전의 발판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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