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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얼굴 맞댄 문재인·안철수, 무슨 얘기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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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슬기 기자] 지난 대선 야권의 대권주자였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 둘은 1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나란히 정책 토론회를 열고 각각 상대방 장소에 얼굴을 비췄다.


안 전 대표가 먼저 문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장을 찾았으나 문 의원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후 10시15분께 문 의원이 안 전 대표의 좌담회 현장을 찾았다.

모처럼 얼굴 맞댄 문재인·안철수, 무슨 얘기 나눴나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왼쪽)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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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안 전 대표와 각각 토론회를 하는데 날짜가 겹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편으로는 이런 경제 정책에 대한 토론회만큼은 매일 경쟁하다시피 자주 열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안 전 대표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언론이 다루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치열한 경쟁을 했고 앞으로도 경쟁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정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꿔야 한다. 새 정치라는 관점에서 안 전 대표와는 동지관계"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재벌 가석방 문제에 대해선 "이미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는 재벌이 가석방에서도 또 특혜를 받는다면 경제정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정의라는 관점에서 분명한 원칙이나 기준을 세워야 우리 경기가 살면서 기업도 발전해 나가고 국민들도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장하성 교수와의 좌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문 의원을 도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세 후보의 편을 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우리 당이 당면한 위기에 대해 어떻게 하면 국민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충언을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과 일각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선 "결국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고 전당대회가 그런 맥락에서 열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안 의원은 박근혜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 "'근혜노믹스'는 명함을 못 내밀고 '초이노믹스'만 있는 상황으로, 근혜노믹스는 '복지+경제민주화+창조경제'로 요약할 수 있는데 무리하게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며 "창조경제도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전국에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드는 등 정부 주도의 문제와 창업에만 치중하고 이미 창업한 기업과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창조적 혁신을 돕는 정책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초이노믹스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부동산 활성화를 통해 경기 부양을 한다는 것으로 전형적인 낡은 방식이고 무분별한 규제 완화도 경제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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