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9일 중국 주식시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중국 경제가 자칫하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조만간 정부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팽히 맞섰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24% 하락한 3285.41, 선전종합지수가 0.57% 내린 1442.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 금융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중국 생명보험(5.9%), 중국은행(3.23%), 공상은행(1.04%), 핑안보험(2.4%), 농업은행(0.8%), 싱예은행(1.7%) 등이 올랐다. 저상증권의 장옌빙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금융주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기준금리와 은행 지준율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자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1.5%로 발표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해 3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인플레 부담이 없어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는 한결 쉬워졌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2년여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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