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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코스피 밴드, 1900~2000선 예상"<메리츠종금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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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연초 기대감이 반영된 '1월효과'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지난달 이후 1900~1940선의 좁은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는 코스피가 1월 안전자산 선호 완화와 중국 지방정부 투자확대 등 대외적 호재를 토대로 2000선 회복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에 대한 부담 및 러시아 채무불이행(디폴트)우려가 점차 가라앉으며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될 것"이라며 "또한 중국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정책모멘텀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2000선 회복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디폴트 우려의 경우 러시아의 단기채무 규모가 외환보유고 대비 크지 않고 국제유가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어 점차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러시아의 단기채무 규모는 900억달러로 러시아 전체 외환보유고가 4000억달러임을 고려할 때 올해 중 러시아의 대외지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국제유가도 안정을 찾으며 1월 중 추가 급락가능성은 낮아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정부의 지방정부 부채상황 정리와 내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국내증시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중국정부가 오는 5일 지방정부 부채상황을 보고받은 이후 지방정부 중심으로 채권 직접발행을 허용할 전망"이라며 "현재 시진핑 지도부가 추진 중인 도시와, 신재생에너지 등 정책을 타고 인프라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상하이증시와 탈동조화를 보였던 코스피 및 아시아 신흥국 증시들이 본격적으로 상하이증시 상승세에 동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로 국내 증시의 중국 성장정책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며 "중국의 철도 및 도시화를 위한 고정자산 투자 증가가 가시화되면 코스피와 상하이증시간 탈동조화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1월에는 코스피가 2000선을 향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동차, 운송, 전기전자, 화학 및 정유업종 등이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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