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세종국책연구단지 준공으로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개막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이은 '금강의 기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에서 11개 국책연구기관이 입주하는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준공식에 참석해 "세종국책연구단지 준공은 행정중심도시 세종시 건설에 이어 상징적 사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세종국책연구단지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교통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1개 국책연구기관, 2500여명의 연구원들이 입주한다. 지상12층, 지하2층의 건물로, 연구지원동, 과학인프라동, 경제정책동, 사회정책동 등 4개 동으로 구성됐다.
그는 국내 최대규모의 단일연구시설인 세종국책연구단지가 21세기 집현전으로서 "대한민국을 잘 사는 나라, 안전한 나라로 발전케하는 정책 설계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와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미래를 바라보고 소통하면 금강의 기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분야를 망라한 깊이있고 창의적인 정책을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국책연구단지는 국유지 7만1657㎡에 사업비 1984억원을 들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위탁개발방식으로 준공됐다. 최 부총리는 "연구단지는 캠코가 민간자본을 활용해 건설하고 수익시설 배치를 통해 20여년간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앞으로도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국유지 개발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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