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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3년 아프간戰 종전 선언…지원부대만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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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은 28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전을 상징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 사령관인 존 캠벨 미 육군 대장은 이날 오전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있는 주둔지 부대에서 ISAF 깃발을 내리고 새로운 RS 깃발을 올렸다. RS는 ‘Resolute Support’의 머릿글자로 당분간 잔류할 1만800명 규모의 아프간 안정화 지원 부대를 가리킨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 아프간 파병 미군의 전투임무를 끝내고 주둔군 규모를 대폭 줄인 뒤 단계적 철군을 거쳐 2016년까지 완전히 철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7일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 아래 나토와 함께 아프간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며 아프간 전쟁에 돌입했다.

미국은 개전 초기 탈레반 정권을 몰아내고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13년간 전쟁을 치르는 동안 미군도 2346명이나 사망했다. 전비는 1조달러 투입됐다.


아프간 전쟁은 2003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약 9년간 지속된 이라크 전쟁보다 4년을 더 끈 미국의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되게 됐다.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을 둘러싸고 미국 내에선 여야 간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은 ‘책임 있는 종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미군 철수 후 아프간의 정정이 불안해지면서 자칫 이라크처럼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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