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금융보안연구원·금융결제원·코스콤 등에 흩어져 있던 금융전산보안 기능을 한곳에 모아 출범하는 '금융보안원' 초대 원장 최종 후보로 김영린 금융보안연구원장이 선정됐다.
금융보안전담기구 초대원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부터 면접을 실시하고 김 원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15일까지 지원자들의 접수를 받아 서면 심사 후 면접에 참여할 후보를 5명으로 좁혔으며, 이날 면접을 거쳐 김 원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 것이다. 김 원장은 1월에 열리는 사원총회에서 정식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된다.
김 원장은 금융감독원에서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전문성과 지난 4월 금융보안연구원장 취임 이후 전담기구 설립까지 원활하게 조직을 이끌어온 관리 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1958년생으로 휘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오리건주립대학(Univ. of Oregon)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국제통화기금(IMF)을 거쳐 금융감독원에서 감독서비스총괄국장, 거시감독국장,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IT, 거시, 제재, 국제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한 금융회사 감독·검사 업무의 전문가로 지난 4월 금융보안연구원장에 선임된 바 있다.
금융보안 전담기구인 금융보안원은 내년 2월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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